첫 만남 야치가 어릴 적 부모님을 따라간 교회에서 처음 만난다.야치는 그때의 기억을 하지 못하나 니토는 계속 기억하고 있다. 두 사람의 식사에 대해니토는 미각에 둔하며 소식. 필요에 의해서만 먹는다. 야치도 소식하며 먹는 즐거움을 모르는 편이었으나 니토를 만나고 먹는 즐거움에 눈에 뜬다. 주로 어린애 같은 메뉴들. 디저트를 좋아하며 쓴 것을 먹지 못한다. 비교적 야치가 좀 더 먹는편.집에서 식사를 해결한다면 니토가 챙겨준다. 주로 밖에서 사 오거나 신자들에게 얻은 것.밖에서 식사를 한다면 주로 패밀리 레스토랑을 방문. 니토는 커피, 야치는 어린이 런치 세트와 오렌지 주스. 야치가 길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한다면키운다. 니토가 따로 수작을 부려 죽이지 않는다. 자신보다 약한 존재기 때문에.고양이가 죽는다면 ..

조용한 방 안을 창문 틈으로 희미한 달빛이 스며들어 침대 끝자락을 희미하게 밝히고 있었다. 시계 소리도, 바깥의 바람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고요는 두 사람 사이에 천으로 덮인 듯 앉아 있었다. 야치는 조심스레 몸을 돌려, 니토 쪽으로 조금 다가갔다. 니토는 그 움직임에도 아무런 말이 없었다. 눈을 감고 있었지만, 깊은 잠은 아닌 듯한 숨결이었다. 조금 더 가까이 야치는 손끝으로 니토의 셔츠 자락을 잡았다."...니상." 조용한 부름. 숨결에 섞인 불안함이 조금 묻어났다. 니토는 눈을 떠 천천히 야치를 바라봤다. "왜?""…이렇게 가까이 있어도 괜찮아요?" 니토는 손을 뻗어 야치의 머리 위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응. 괜찮아. 야치가 원하잖아." 그 한마디에 야치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심스럽게 ..